관광버스, 승용차 10여 대 덮쳐…7명 사망

입력 2009.04.24 (06:18)

수정 2009.04.24 (07:18)

<앵커 멘트>

어젯밤 서울에서 관광버스가 차량 10대와 추돌해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가슴 아픈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사고 경위과 피해 상황을 최영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관광 버스 밑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버스 밑에 깔린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납작하게 찌그러졌고 주변에 세워져 있는 차량들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10시 쯤.

서울 수유동 4.19국립묘지 앞 삼거리에서 예순 살 이 모씨가 몰던 관광버스 한 대가 승용차 등 차량 10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었던 승용차 한 대는 관광 버스에 깔린 채로 50여 미터를 끌려갔습니다.

이 차량에 타고 있던 49살 박 모씨 등 여성 7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지역 초.중고등학교 근무했던 직원들로 저녁 모임을 한 후 차를 마시러 이동하다 사고을 당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예순 두살 홍 모씨등 5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사 이 씨를 상대로 과실 치사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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