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날벼락…현장은 아수라장

입력 2009.04.24 (06:18)

수정 2009.04.24 (07:18)

<앵커 멘트>

한 밤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참사에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구조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고 직접 화재 진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는 승용차를 위에서 완전히 덮쳤습니다.

아래에 있던 승용차는 뼈대까지 으스러져 아예 납작해졌습니다.

연쇄 추돌한 9대의 승용차도 충격에 유리창이 깨지고 불에 탔습니다.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대형사고에 아연실색했습니다.

<인터뷰> 김배승(주민) : "나오니까 버스밑에 승용차가 깔려 있고 화재까지 나서 주변에 사람들이 불을 껐는데 걷잡을 수가 없었어요"

무거운 대형버스를 들어올려야 하는 구조작업은 더뎠습니다.

크레인이 도착할 때까지 1시간 반.

승용차 안에 있던 사망자들을 이송하기까지는 두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인터뷰> 소방관 : "차량들이 대형버스다 보니까 저희들이 직접 들어가서 작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중장비를 불러서...."

구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못한 시민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동명(주민) : "가게에 있는 소화기 가지고 와서 불을 껐죠.. 아무래도 휘발유 태우고 그러면 사고가 더 크게 나니까.."

오늘 사고로 이 일대 교통이 4시간 정도 통제 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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