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승용차 추돌사고 왜 피해 컸나?

입력 2009.04.24 (06:18)

수정 2009.04.24 (17:14)

<앵커 멘트>

이번 사고의 사망자 7명은 모두 한 차량에서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홍석우 기자가 사고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고를 낸 버스기사 이 씨는 브레이크 파열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버스기사) : "에어가 차게 되어있는데 삐삐 소리가 나면서 에어가 빠지더라고요."

내리막길에서 멈추지 못한 관광버스는 지나가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신호대기 중이던 아반테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관광버스는 아반테 승용차를 깔아뭉갠 채 50m 넘게 질주하다 다른 승용차 5~6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순식간에 승용차가 관광버스 밑에 깔리면서 피할 틈도 없었고 불까지 났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또, 인근 소방서에 중장비가 없어 인근 구청에 수소문 끝에 사고가 난 뒤 1시간 반 만에 차량을 꺼낼 수 있는 크레인이 도착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경찰은 관광버스의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국과수에 원인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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