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생각하면서 뛰고 즐겨라”

입력 2009.04.28 (22:03)

수정 2009.04.28 (22:22)

<앵커 멘트>

홍명보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늘 초중고 주말 리그 축구 클리닉 행사에서 즐기는 축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홍명보에게 이런 가르침을 전해준 건 중학교 때의 한 은사라고 하는데요.

손기성 기자가 그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홍명보도 중학교 땐 체격이 작아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몸이 아니라 머리로 하는 것임을 가르쳐준 임흥세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됐습니다.

<인터뷰>홍명보 : "저를 가르쳐준 분들이 여러분 있지만 생각을 먼저하고 축구하라고 지도해준 중학교 때 감독 코치님들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초중고 주말 리그 축구 클리닉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무엇보다 즐기는 축구를 강조했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축구 선수는 미래가 없다며 생각하는 축구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녹취>홍명보 : "여러분들은 공이 어디로 올지 미리 예측하고 생각을 하고 해야죠.그렇지..."

축구 꿈나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홍명보 감독은 키가 크지 않아 고민이라는 한 학생의 질문엔 재치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인터뷰>홍명보 : "새벽훈련하고 수업들어가기 위해 팀에서 나오는 식사도 있었지만 저는 특별히 우유에 밥을 말아먹었던 기억이..."

<인터뷰>김민수(마산 합포초등학교 5학년) : "합포에서 축구할 땐 뭔가 허전했는데, 여기와서 감독님이랑 같이 축구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요."

홍명보 감독의 현장감 넘치는 지도를 받는 동안 운동장엔 어린이들의 웃음꽃이 넘쳐 흘렀습니다.

내일은 허정무 감독 등 축구대표팀 코칭 스탭이 전주에서 한 차례 더 축구 클리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