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설립, 프로야구계 ‘찬반 팽팽’

입력 2009.04.28 (22:03)

수정 2009.04.28 (22:13)

<앵커 멘트>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9년만에 다시 선수 노조를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각 구단들은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창립된 프로야구선수협회는 9년이 넘도록 선수들의 권익은 달라진 게 없다며 노조 설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각 구단과 KBO가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묵살해온만큼 법적인 권리가 보장된 노조를 설립해 정당한 권익을 찾겠다는 겁니다.

<녹취>손민한(선수협회장) : "단체행동권과 협상권이 보장된 노조를 설립할 때가 됐다."

선수협회는 팀별로 2명씩 대표를 선발해 노조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만간 공식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선수들도 미국과 일본에도 있는 노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녹취>김동주(두산) : "노조가 있으면 좋죠. 시즌 중이니까 원만하게 해결 됐으면 좋겠다."

각 구단과 KBO는 시즌 도중에 노조를 추진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1년 600만 관중 시대가 되기 전까지는 사단법인 설립을 유보하고 단체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문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진형(KBO 홍보팀장)

또, 개인사업자 신분인 선수들이 노조를 결성할 수 있는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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