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첫 태극마크’ 주전경쟁 각오

입력 2009.05.21 (13:17)

수정 2009.05.21 (13:26)

KBS 뉴스 이미지
21일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축구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유병수(21.인천)가 경쟁을 통해 주전으로서도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병수는 이날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직후 "프로축구 신인으로서 박지성과 이영표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라면서 "기회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유병수는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 13경기에 출전 6골 3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최근 인천의 정규리그 4연승 주역이 되면서 대표팀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랐다.
2006년 청소년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하고도 정작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그는 "팬들의 성원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설마 내가 뽑히겠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유병수는 일단 대표팀에 선발된 만큼 주전 경쟁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좀 더 발전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직 프로데뷔 1년차다. 지금은 현재의 자리에서 충실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젊은 패기와 함께 꾸준한 경기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평소 함께 뛰어보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란 질문에는 "박지성과 이영표, 조원희, 이정수 선수 등 모두 한 번쯤 함께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나설 생각하니 긴장도 되고 가슴이 떨린다"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경기장을 찾아주신 인천 팬들이 대표팀에 포함될 것이라는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동안 인천 팬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