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오범석 합류 “UAE전 승리 한몫”

입력 2009.06.01 (14:19)

수정 2009.06.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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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대표팀에 적응해 UAE 전 승리를 거들고 싶다”

러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김동진(27.제니트 / 사진 오른쪽)과 오범석(25.사마라 / 사진 왼쪽)이 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르려고 1일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동진과 오범석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날 오전 UAE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주전 경쟁을 통해 UAE와 경기에 출전해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러시아와 시차도 거의 없어 피곤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은 둘은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면 3일 오만과 평가전, 7일 UAE와 최종예선전에서 측면 수비수 역할을 맡게 된다.
김동진은 먼저 "우리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7회 연속 도전하는 데 세계적으로도 7회 연속 본선에 나간 팀은 별로 없다"면서 "오만전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는데 온 힘을 다해 UAE 전 출전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주전은 감독님이 선택하실 부분이지만 훈련장에서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보이느냐에 따라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오만전을 비롯해 여기 있는 기간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동진과 같은 방을 쓰는 오범석도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러시아 1부 리그의 사마라 FC에 입단한 오범석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바이가 덥기는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UAE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오만과 경기는 UAE 전을 대비할 좋은 기회다. 그 경기를 통해 두바이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진과 오범석이 두바이에 도착한 데 이어 박주영(AS모나코)이 입국하고, 전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UAE에 입성하면서 유럽파 5명 가운데 신영록(부르사스포르)을 제외한 4명이 대표팀에 속속 합류했다. 터키 리그에서 활약하는 신영록은 이날 밤늦게 두바이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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