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중앙대 교수들, ‘시국선언문’ 발표

입력 2009.06.03 (22:02)

<앵커 멘트>

서울대와 중앙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4년 탄핵 이후 5년 만에 시국선언문을 낸 서울대 교수 124명은 최근의 상황을 민주주의의 후퇴로 규정했습니다.

<녹취>최갑수(교수/서양사학과) : "온갖 희생을 치러가며 이뤄낸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빠진 현 시국에 대해 깊이 염려하고 있다."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수사가 정권 차원의 정치 보복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민 각계각층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견 도중 보수단체 회원들이 선언문 내용에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중앙대 교수 67명도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 총사퇴 등을 촉구했습니다.

<녹취>김누리(교수/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 "정치적 호불호를 떠나 그의 죽음을 한국 민주주의의 종언을 예고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인다."

오늘 저녁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가 모임을 갖고 현 시국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연세대 교수들은 다음주 초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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