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10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체력은 자신있다고 장담했다.
박지성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나서 치르는 첫 번째 홈 경기"라며 "우리가 월드컵에 나갈 실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점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쉴 사이 없이 경기를 치른 것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모두 피로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하지만 이제 두 경기만 마치고 나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체력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특별히 체력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후배들도 K-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대표팀에서도 A매치를 치르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런 점이 바탕이 돼 계속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