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상민, ‘빌린 돈 안 갚아’ 법정구속

입력 2009.06.25 (14:59)

수정 2009.06.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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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오상민(35.LG트윈스)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25일 법정구속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상윤 판사는 이날 사채업자를 속여 2천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6월이 구형된 오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 판사는 "오씨는 돈을 갚을 능력과 의사가 없이 '병역 문제로 브로커에게 줄 돈이 필요하다'고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빌렸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할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줬음에도 오씨가 합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또 "오씨는 2005년 5월 병역법 위반죄로 징역 8월의 형기를 마친뒤 누범기간(3년)에 다시 범죄를 저질러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고 벌금형 사유도 되지 않는다"며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오씨는 법정에서 "돈을 빌릴 당시 이미 채무가 1억원 가량 있었고 대출 이자를 갚는 것도 힘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오씨는 2007년 9월 사채업자 김모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3개월후 반드시 갚겠다"고 속여 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으며, 빌린 돈은 사채를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공소장에 기재됐다.
한편 오씨는 1997년 쌍방울에 입단해 SK, 삼성을 거쳐 작년부터 LG에서 중간계투 투수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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