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언쟁’ LG, 불안한 불협화음

입력 2009.08.07 (22:16)

수정 2009.08.08 (07:50)

<앵커 멘트>

어제 7연패를 당한 엘지,. 최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투수와 포수가 경기 중에 마운드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엘지구단은 두 선수를 오늘 2군으로 내려보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협화음의 발단은 1회였습니다.

투수 심수창이 던진 공이 포수 조인성의미트에 맞고 빠져 점수를 헌납하자 투수의 볼멘 표정이 시작됩니다.

바로 두점 홈런을 내줘 순식간에 3실점.

마운드로 올라온 투수 코치에게 투수가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폭투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4회 들며 상황은 커집니다.

심판도 납득하기 힘든 표정입니다.

결국 6실점하자 투수 코치가 올라왔고 배터리는 수많은 팬들앞에서 서로를 탓하는 언쟁을 벌였습니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투수에게서 분에 못이긴 포수 조인성은 끝까지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LG구단은 말다툼을 벌인 두 선수에게 각각 100만원의 벌금과 2군행을 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재박(LG 감독) : "사인에 대한 불만 있는거 아는데 문제가 있었던 듯하다 성격들이 날카롭다."

<인터뷰> 봉중근 : "연승에서는 뭘 잘못해도 커버가 되고 서로 싸인이 안 맞거나 맘에 안 들어도 자동적으로 풀리는데 연패하고 있으니까 지쳐 있고..."

기나긴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기 도중 내부 갈등까지 드러내고만 LG.

지금의 위기를 분위기 쇄신의 기회로 바꿀수 있을지, LG의 해법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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