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골목시장 떡볶이 집을 방문했습니다만, 한 민주당 중진의원이 대통령의 행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서면서 지금 정치권에서는 때아닌 서민정치 공방이 치열합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골목시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
떡볶이,어묵집같은 영세상점을 들러 직접 맛을 보기도했습니다.
어린아이도 안아주며 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민주당 의총에서 대통령의 이같은 모습이 장사를 망치게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녹취> 이석현 (민주당 의원):"떡볶이집에 가지 마십시오. 그 집에 손님 안 옵니다. 또 어린아이들 안아 올리지 마십시오. 애들 경기합니다."
발끈한 한나라당. 민주당이 모든 걸 정략적으로 생트집을 잡는다며, 막가파식 발언을 사과하라고 나섰습니다.
<녹취>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민주당은 말로만 서민 타령하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귀족 파업하더니 급기야 서민 가슴이 대못 박았다."
더욱이 '떡볶이 집에 손님이 오지 않을 거'라는 이 의원의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떡볶이 집이 망할 거'란 표현으로 떠돌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떡볶이집 아들이 보내온 이 의원에 대한 항의 메일까지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서민과 민주당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민주당만이 서민정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