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KIA, ‘부상병 복귀’ 새 활력 될까?

입력 2009.07.02 (11:33)

수정 2009.07.0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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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 3위를 달리는 두산과 KIA가 요즘 주춤하다. 두산과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각각 4승6패, 3승1무6패로 상위팀답지 않은 성적을 냈다.
상승세가 꺾인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부상 때문에 이탈한 선수가 많다는 점이 뼈아프다.
두산은 수준급 대체요원이 끝없이 나와 '화수분 야구'로 불린다. KIA도 막강 선발 투수진을 자랑했다. 하지만 투타에서 누수가 계속되자 어려움이 더해졌다.
와중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을 털고 일어선 선수들이 조만간 무더기로 돌아온다는 전갈이다.
두산은 포수 최승환, 주포 김동주와 최준석이 복귀 채비를 서두른다. KIA도 에이스 윤석민을 비롯해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 김원섭과 장성호, 김선빈, 이용규가 25일 올스타전 이전 모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위기의 두 팀은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다. 두 팀 감독은 '올스타전까지만 버티자'며 이들의 복귀를 학수고대한다.
왼무릎 인대를 다쳐 한 달 넘게 쉰 최승환은 1일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익혔다. 2일부터 1군 훈련에 합류했다.
주포 김동주와 최준석은 지난달 26일부터 1군에서 훈련하고 있다. 왼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김동주와 허벅지 근육통이 있던 최준석은 조만간 엔트리에 등록한다.
지난달 2일 KIA와 경기에서 동료 선수와 부딪쳐 턱뼈가 부러진 외야수 이종욱도 빠르면 이번 주 1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4위 롯데에 바짝 쫓기는 KIA는 윤석민과 김원섭이 다음주 돌아올 수 있다. 어깨 근육통으로 지난달 26일 2군에 내려간 윤석민은 병원 진단 결과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았고 만성간염으로 6월10일 엔트리에서 빠진 김원섭은 간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갔다.
타율 0.319로 1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김원섭의 가세는 '물방망이' KIA 타선에 활력소가 될 듯하다.
갈비뼈가 부러진 장성호는 타격훈련을 재개했고 지난달 하순 오른 발목에 이상이 생겨 2-3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김선빈도 곧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
개막 직후 복사뼈가 부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스타 이용규도 예정보다 빨리 돌아온다. 지난달 18일부터 캐치볼, 티배팅 등 기술훈련을 소화하고 있어 빠르면 올스타전 이전 얼굴을 내비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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