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15번째 메이저 ‘최다 우승’

입력 2009.07.06 (07:17)

수정 2009.07.06 (07:59)

<앵커 멘트>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가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인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네요.

<리포트>

프랑스 오픈으로 피트 샘프라스와 동률을 이룬 페더러가, 오늘 새벽 윔블던마저 석권하면서 15번째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렇지만 페더러가 우승을 거머쥐기까지는 정말 쉽지 않았는데요, 무려 4시간 18분이 걸렸습니다.

페더러와 로딕의 결승전이었는데, 역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페더러의 우세가 점쳐졌는데, 4세트까지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4세트까지는 6대 6 동점에서 타이 브레이크라는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마지막 5세트는 그야말로 끝장 승부로 가거든요, 상대의 서브게임을 따내야만 경기가 마무리됩니다.

서로의 서브게임을 지켜나가면서 15대 14로 페더러가 앞선 상황에서, 로딕의 서브게임이 이어졌는데, 듀스에서 페더러의 드롭샷을 로딕이 길게 넘기면서, 페더러는 첫 매치 포인트를 잡았구요, 위기에 몰린 로딕이페더러의 리턴을 공중으로 띄워보내면서, 결국 윔블던 트로피는 페더러가 차지하게 됐습니다.

페더러는 윔블던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나달의 부상속에, 페더러-나달의 라이벌전은 펼쳐지지 않았지만, 이에 못지않은 페더러-로딕의 결승전은 윔블던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