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동률 정상화…경기 회복도 점화?

입력 2009.07.21 (22:07)

<앵커 멘트>
포스코가 만든 세계 최대 생산량의 '용광로'도 오늘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는 실질적 신호로 보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형 용광로 36곳의 화구에 불이 들어갑니다.

포스코가 가진 9개의 용광로 가운데 가장 큰 5천 입방미터 짜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겁니다.

단일 용광로로는 크기가 세계에서 다섯번째, 쇳물 생산량은 세계 최고입니다.

이처럼 대형 용광로에 한번 불을 붙이게 되면, 최소한 15년 동안은 끄지 않고 쇳물을 계속 생산하게 됩니다.

이 용광로 한 곳에서 매년 생산되는 쇳물은 5백만 톤.

한국 자동차 산업이 1년간 필요로 하는 철강재 전체를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용광로의 가동으로 광양제철소의 연간 생산량은 1800만 톤에서 2000만 톤으로 10%가량 늘어났습니다.

올해 초 70% 대까지 떨어졌던 공장 가동률이 이달 들어 정상화되면서 포스코 전체의 총 생산량도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을 웃돌게 됐습니다.

그만큼 국내외 철강 수요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정준양(포스코 회장) : "6,7월에는 풀가동하고 있고 이번에 5백만톤을 가동함으로써 3,4분기에 더 늘어날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인도에 추가로 도금시설을 짓는 등 당초 예정대로 설비투자에 7조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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