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외인 허버트 1순위 선발

입력 2009.07.25 (11:04)

수정 2009.07.25 (11:08)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2009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사실상의 1순위로 허버트 힐(25)을 선발했다.
오리온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몬테카를로 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얻어 키 203.5㎝의 힐을 뽑았다.
순위는 4순위지만 1~3순위가 이미 기존 용병과 재계약 한 서울 삼성, 전주 KCC, 울산 모비스라 실질적으로는 오리온스가 전체 1순위와 다름없었다.



힐은 지난 2007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번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됐지만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방출된 이후 지난 시즌에는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D-리그 성적은 15경기에 출전, 평균 9.8점에 리바운드 6.1개다.
오리온스에 이어서는 부산 KT가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활약했던 그레고리 스팀스마(24)를 지명했다. 스팀스마는 SK에서 17경기에 출전, 13.9점에 9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밖에 6순위 서울 SK는 NBA에서 1996-1997시즌부터 10시즌을 활약한 사마키 워커(33)를 선발했다.
워커는 댈러스, 샌안토니오,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워싱턴, 인디애나를 거쳤으며 정규리그 445경기에 나와 평균 5.3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양 KT&G는 4순위에서 나이젤 딕슨(29)을 선발했다. 딕슨은 2005-2006시즌 KT의 전신인 KTF에서 뛰며 평균 15.9리바운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선수다.
지난 시즌 KT&G에서 활약한 마퀸 챈들러(27)는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게 됐고 동부에서 뛴 크리스 다니엘스(25)는 인천 전자랜드로 소속을 바꿔 모두 4명의 KBL 경력자가 다음 시즌에도 한국 팬들을 찾게 됐다.
뽑힌 선수 가운데 최장신은 창원 LG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크리스 알렉산더(29)로 212.5㎝다.
2009-2010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쿼터 구분없이 1명씩만 출전할 수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