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로마 세계 수영선수권에서 모레 1,500m에 나서는 박태환의 도전도 험난해 보입니다.
중국의 장린이 800m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경쟁자들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로마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번의 실패를 뒤로 하고 마지막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박태환.
그러나 앞길은 험난합니다.
박태환이 꼭 이기고 싶은 상대로 꼽은 중국의 장린은 800m에서, 해켓의 기록을 6초 이상 앞당긴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장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멜룰리 등 800m에서 결승에 진출했던, 8명 중 7명이 1,500m에도 출전하는 등 쟁쟁한 상대가 즐비합니다.
박태환은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는 한국 신기록을 목표로 묵묵히 헤엄쳐갈 생각입니다.
<인터뷰> 박태환 : "장린과도 좋은 경쟁하고 4레인 캐나다 선수와도 경쟁해 개인 기록을 깨고싶다."
박태환은 예선 4조 3레인에, 장린은 같은 조 5레인에 배정됐습니다.
한편 여자 평영에서는 기대주 정다래가 200m 예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최초의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정다래는 2분 25초 00으로 자신의 기록을 0.80초나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정다래 : "결승에도 진출하고 한국 기록도 깰터."
정다래가 출전하는 평영 200m 준결승은 내일 새벽에 펼쳐집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