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노민상 “마지막 목표는 꼭!”

입력 2009.07.31 (20:48)

수정 2009.07.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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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0.단국대)이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치를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 출전 준비를 마쳤다.
박태환은 8월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릴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 경기를 앞두고 31일 오후 마무리 훈련을 한 뒤 휴식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및 200m에서 거푸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에게 자유형 1,500m는 마지막 명예회복의 기회다.
이날 오후 훈련을 마친 후 동료와 함께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숙소로 돌아온 박태환은 "편안하게 마음먹으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를 묻자 "아주 좋지는 않다. 상당히 더워서 지치기는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경쟁자 장린(중국)의 무서운 상승세에 적잖이 자극을 받은 모양이다.
장린은 지난 30일 오전 열린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장린은 7분32초12에 물살을 갈라 그랜트 해켓(호주)이 4년 전 몬트리올 세계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 기록(7분38초65)를 깨뜨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남자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장린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장린이 열심히 한 것 같다. 축하해 줄 일이다. 다음에 좋은 경쟁을 할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비록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나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자세를 고쳐잡았다.
남은 자유형 1,500m 경기에 대해서는 "내 최고 기록을 깰 수 있도록 하겠다. 장린과 붙으니까 더 열심히 하겠다. 장린이 나와 기록 차이가 있는 선수라 부담은 되지만 빠른 선수랑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 기록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를 때 세운 14분55초03이다.
한편 노민상 경영 대표팀 감독은 "지금 날씨가 상당히 더워서 우려되지만 부담감만 떨치면 본인 기록은 깨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평소 연습한대로 무리하지 말고 50m 구간을 29초 페이스만 유지하면 충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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