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권력 투입 임박…긴장감 고조

입력 2009.08.04 (09:57)

수정 2009.08.04 (16:35)

<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사 협상이 결렬된 뒤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커진 평택 공장 주변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네, 쌍용차 평택 공장입니다.)

오늘 대치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경찰과 노조가 공장 안에서 대치한 지 벌써 16일째입니다.

오늘은 아직 별다른 충돌은 없지만, 협상 결렬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커진 만큼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침부터 헬기로 공장 안을 살피며 병력을 도장공장 앞까지 접근시키는 등 노조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노조도 경찰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새총 등으로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해고 대상이 아닌 사측 직원들은 오늘 모두 평택공장으로 출근해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벌어졌던 경찰과 노조, 사측과 노조의 충돌이 오늘도 재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과 사측은 어제 최루액 살포를 재개하고, 도장공장 주변 장애물을 치우는 등 진압 작전을 준비했고, 노조는 접근하는 경찰과 사측 직원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새총을 쏘며 저항해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렇게 긴장이 높아지면서 농성장을 떠나는 노조원도 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노조원 29명이 농성장을 떠나 노사 협상 결렬 이후 모두 115명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은 5백 명 정도가 남아 점거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공장 정상화 조치가 없을 경우 내일 법원에 조기 파산신청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쌍용차 공장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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