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사태 日언론 집중보도

입력 2009.08.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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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와 일부 멤버간 소송 사태로 빚어진 동방신기 해체 위기설에 일본 언론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해체설로 충격받은 일본 팬들이 크게 동요하는 가운데 3일자 주요 스포츠신문과 각 방송국의 정보프로그램은 일제히 이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

닛칸스포츠는 "동방신기의 해체설을 보도한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일본판에 팬들이 몰려 일본 엔터테인먼트 뉴스 상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산케이스포츠도 "동방신기 소속사에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13년간의 장기 계약기간과 낮은 보수 등으로 관련 블로그에는 팬들의 비난으로 뜨겁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오전에는 '동방신기' 멤버 5명 중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측을 통해 발표한 소송에 대한 공식입장을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미디어를 인용해 속보로 전했다.

니혼 TV의 인기 정보 프로그램 '미야네야'는 약 10분간에 걸쳐 연예 기자와 한국식품홍보대사이자 한류 팬인 탤런트 우쓰미 미도리가 함께 한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토론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자인 미야네와 우쓰미는 입을 모아 동방신기가 "한일 양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은 그룹으로 성장했는데, 지금 해산한다는 것은 너무 아깝고 있을 수 없다"며 "직접 만나보면 너무 순수하고 훌륭한 청년들인데 이렇게 소속사와 금전 문제가 빚어져 정말 안타깝다. 꼭 다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4일자 스포츠신문들도 대리인을 통해 발표한 멤버들과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중심으로 동방신기 사태를 자세히 보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부당한 계약에서 벗어나려 소송을 일으켰다"며 계약내용을 자세히 전한 뒤 6일 도쿄 진구불꽃놀이에는 동방신기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니치스포츠도 "노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동방신기가 대우 개선 등을 협의했지만 소속사측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는 멤버 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번 소송은 해산을 전제로 한 게 아니다"는 공식입장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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