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게이, ‘이변 없이’ 1회전 통과

입력 2009.08.15 (20:28)

수정 2009.08.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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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탄환' 대결을 앞둔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와 타이슨 게이(27.미국)가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부문 세계기록(9초69)을 세운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시작된 대회 첫날 예선 1회전 9조에서 10초20을 찍고 같이 뛴 7명의 주자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몸풀기 경기였지만 볼트는 약점으로 지적돼 온 스타트 반응 속도에 신경을 쓴 듯 0.144초로 2위로 골인한 제랄드 피리(잠비아.0.141)에 이어 두 번째로 빨리 치고 나갔고 장기인 폭발적인 스퍼트를 살려 여유있게 레이스를 마쳤다.
11조에서 뛴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게이는 스타트 반응속도가 0.194초로 최하위였지만 막판 힘을 발휘, 10초16의 전체 1위 기록으로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컨디션이 여의치 않은 전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27.자메이카)은 3조에서 10초38로 3위에 머물러 조 3위에게 주는 2회전 진출 티켓을 가까스로 따냈다.
파월은 스타트 반응속도가 0.120으로 좋았으나 좀처럼 스퍼트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지 못해 끝까지 진땀을 뺐다. 10초40으로 파월에 100분의 2초 뒤진 4위 아지즈 오우하디(모로코)가 아쉽게 땅을 쳤다.
그밖에 마이클 프래터(자메이카.10초30), 다비스 패튼(미국.10초26), 대니얼 베일리(안티과.10초26), 드웨인 챔버스(영국.10초18) 등 볼트와 게이의 잠재적인 라이벌도 1회전을 무난히 통과했다.
남자 100m는 12조로 치러진 1회전에서 각 조 1~3위와 그밖에 기록이 좋은 4명 등 총 40명이 2회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준준결승전격인 2회전은 16일 새벽 1시50분, 준결승전은 17일 새벽 2시10분, 대망의 결승전은 17일 오전 4시35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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