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치위 출범, 벌써 논란 대두

입력 2009.08.19 (22:06)

수정 2009.08.19 (22:31)

<앵커 멘트>

오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유치위원회 위원 선정을 두고 벌써부터 말이 많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유치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해 54명의 위원들이 월드컵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은 내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이 가운데 2022년 대회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의 치열한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한승주(2022 월드컵 유치위원장) : "열심히 전략적으로 앞으로 유치활동을 잘하면 충분히 우리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인사가 적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FIFA 집행위원을 상대로 외교력을 발휘할 사람이 적어 지난 2002년 유치 때에 비해 중량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동유치위원장 조양호 씨가 월드컵 유치위원에 포함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준비 기간이 중첩되는 전혀 다른 대회의 유치 활동을 펴는 것이 상충되면서도 격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닻을 올린 월드컵 유치위원회, 출발부터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며 20년 만의 월드컵 개최에 나서는 앞날이 험난한 과정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