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 챔프’ 워커, 부상으로 출전포기

입력 2009.08.20 (17:58)

수정 2009.08.20 (17:59)

= 남자 장대높이뛰기 챔피언 브래드 워커(28.미국)가 엉덩이 부상을 이유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워커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엉덩이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해 결국 기권하기로 했다.
워커는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대회에서 바를 넘어 매트에 떨어지던 중 엉덩이의 반은 매트에, 반은 땅에 걸린 바람에 다쳤다.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에서 5m86을 넘어 우승한 워커는 2005년 헬싱키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3번 연속 실패해 망신을 자초한 옐레나 이신바예바(27.러시아)처럼 가장 마지막에 나서 5m65에 세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 쓸쓸히 짐을 쌌다.
한편 사타구니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강력한 우승후보 스티브 후커(27.호주)는 이날 정상적으로 출전을 감행했다.
작년 올림픽 챔피언으로 지난 2월에는 6m6을 넘은 후커는 은퇴한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니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이 난 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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