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치던 순간, 장관이었죠?
2분 정도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로 바다 너머서 나로호가 하늘로 솟구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손에 닿을 듯 펼쳐진 광경에 쉽사리 흥분이 가라앉질 않습니다.
<인터뷰> 강경화(나주시 남평읍) : "너무 흥분됐구요. 우리 기술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덕분에 발사 장면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은 생각보다 긴 2분 남짓.
저마다 나로호에 자신의 소망까지 담아 보냈습니다.
<인터뷰> 한상욱(마산시 석전동) : "언제 우리나라도 발사하나 너무 궁금했는데 우리나라도 발사해서 너무 기쁘고요. 7전 8기라고 하는데 저도 올해 잘 됐으면 좋겠어요."
발사 현장 인근 남열해수욕장에 모인 관람객은 만 여명.
지난번 관람객보다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그 열기만큼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해상 통제선 밖 유람선,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본 승객들의 환호성이 바다에 쩌렁쩌렁 울립니다.
<인터뷰> 한영욱(전남 보성군 조성면) : "2천년 역사에 우리가 로켓을 쏘아 올린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발사 장면을 직접 지켜본 관람객들은 우주 강국으로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하는 기회였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