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나로호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나로호 발사체의 1단계 추진체와 전체 시스템 설계를 담당한 러시아 후르니체프 연구소는 당혹감 속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러시아측은 우리나라에 파견된 기술진과 연락을 취하면서 상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시니쯔쉰(러시아 후르니체프 연구소 발사체 설계팀장) : " 왜 인공위성이 정상 궤도를 벗어났는지에 대해 위성계측 방법을 동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 CNN방송은 생방송으로 한국을 연결해 큰 관심을 보였지만, 뒤늦게 목표 궤도 진입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발사가 과학자들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CNN 방송 : "한국은 우주개발에 대한 야망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중국 CCTV도 이례적으로 서울에 특파원을 급파해 발사장면을 생중계했고...
<녹취> CCTV 생중계 : "자! 점화가 시작됐고 로켓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실패 소식도 매시간 전하며 우리나라의 발사체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 NHK는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을 경우 한국은 자체적으로 발사대와 로켓을 이용해 위성 발사에 성공한 10번째 나라가 됐을테지만 궤도 진입에 끝내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외신들도 발사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 지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