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그린 공략 잘하면 우승”

입력 2009.08.27 (07:13)

수정 2009.08.27 (07:23)

<앵커 멘트>

2주전 타이거 우즈를 꺾고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이 오늘밤부터 시작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바클레이 대회에 출전합니다.

프로암 대회를 통해 코스를 점검한 양용은은 그린에서 경기를 잘 한다면 우승권에 가까이 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이저 대회의 첫 동양인 주인공 양용은.

한 주를 쉰 그가 오늘밤 PGA투어 플레이 오프 첫 경기, 더 바클레이즈에 출전합니다.

연습경기로 코스를 점검한 양용은은 바람이 불고 그린이 까다롭다며 그린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녹취>양용은 : "그린에서 플레이를 잘 한다면 퍼터를 잘 한다면, 그런 선수들이 우승권에 가까이 갈 것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인 양용은은 스윙을 바꾼 이후 적응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이거우즈를 다시 만난다해도 그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담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양용은 :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잘한 것은 기억하고 잘못한 것은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양용은 지난대회 우승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부시 전 대통령과 만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양용은 : "시간 맞으면 라운딩 하자고 해서, 대회를 빠지고라도 하고 싶다고 한번 하자고 했다."

양용은은 골프백에 태극기를 새겨넣고 다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된다며 특히 언론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녹취> 양용은 : "태극기가 백에 비쳐질 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결과도 좋은 것 같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호랑이를 잡은 바람의 아들 양용은.

그가 이번에도 어떤 승전보를 전해 올 지 그의 활약이 자못 기대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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