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20년만 ‘호랑이 홈런왕’ 야망

입력 2009.09.01 (22:09)

수정 2009.09.01 (22:41)

<앵커 멘트>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기아의 김상현이 과거 해태 시절 김성한 이후 20년 만의 홈런왕 등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흥행의 중심에 선 기아의 선두 질주.

원동력은 깜짝스타 김상현입니다.

시즌 초반 만루포를 터뜨리며 화제가 된 게 전부였지만,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서 선두를 달리며 팀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홈런 부문은 팬들의 가장 큰 흥미거리입니다.

30개를 넘긴 김상현은 2위 이대호에도 크게 앞섰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역대 최다 타이인 1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과거 해태 시절인 지난 89년 김성한 이후, 기아는 홈런왕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김상현이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20년 만의 홈런왕 탄생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상현(기아) : "차이 있는데 욕심 안 부리고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홈런왕, 타점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입문 9년, 그리고 이적 첫 해, 마침내 꽃을 피운 김상현.

생애 첫 홈런왕과 첫 우승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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