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원박람회는 어떤 박람회?

입력 2009.09.16 (06:35)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가 16일 순천시(순천만)로 최종 확정되면서 다소 생소한 정원박람회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정원박람회의 효시는 지난 19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산업장식미술박람회로, 당시 최초로 정원을 문화이벤트의 소재로 활용했다.
이후 1862년 런던 킹스턴에서 열린 `Great Spring Show'를 계기로 정원박람회가 제 모습을 갖추고 1948년 스위스의 화훼생산업자들이 중심이 돼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를 결성, 정원박람회에 대한 승인제도가 도입되면서 국제적인 박람회로 정착됐다.
첫 AIPH 승인 박람회는 1960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박람회였고 1-2년을 주기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열렸으며 미국과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지역은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심 녹지체계 완성, 자연학습장 구축, 전통과 예술이 조화된 도시, 미래 주거생활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의 효과를 얻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전시 유형은 초기 화훼생산물 위주의 원예적 내용이 중심을 이루다가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영역이 확대돼 정원과 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탈 영역화된 장르로 발전하면서 지금은 도시계획에 의한 도시개발과 환경계획의 일환으로 적용되기도 한다.
동양에서는 지난 1990년 일본 오사카박람회가 처음이었으며 1999년 중국 쿤밍(昆明), 2006년 태국 치앙마이 등지에서 열렸다.
일본은 박람회를 통해 주변 해역 생태계 복원과 도시공원 확충 효과를 거뒀고 중국은 화훼.생산거래단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국제정원박람회는 네덜란드 벤노시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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