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의의와 효과는?

입력 2009.09.16 (06:35)

저탄소 녹색성장이 전 지구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2013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가 순천시(순천만)로 최종 확정되면서 우리나라 첫 정원박람회의 개최 의의와 경제적 효과에 관심이 높다.
순천시는 2013순천만정원박람회의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정원박람회, 도시전역으로 파급효과 극대화 및 도시녹지공간 구축의 기회, '전 지구적 생각과 지역적 실천을 담은 미래형 박람회'를 내걸었다.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의의는?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의의를 국가적 의의와 지역적 의의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국가적 의의로는 세계 5대 연안습지로 불리는 순천만을 세계 유일의 생태정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적 생태환경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 순천이 가진 세계적 생태자원을 홍보하고 아름다운 정원 등 생태도시의 이미지 제공을 통한 국내외 생태관광 수요 창출과 생태자원의 가치 증진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녹색성장과 인간 정주환경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구온난화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제기후협약인 교토의정서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인류가 지향해야 할 21세기형 생태정원을 국가별로 조성, 범지구적 인간 정주환경에 대한 새로운 미래상을 구현한다는 것.
또 조경.화훼 등 관련 산업 활성화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산업마케팅 전략도 포함하고 있다.
지역적 의의는 자연으로부터 도전을 받아온, 상습 침수지역인 순천만이 인간의 노력으로 도전을 극복해 생태적 공간으로 거듭난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선도적 도시재생 모델의 탄생을 선포'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서의 활용, 국내외 생태관련 전시.박람회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 도시경쟁력 강화와 순천이 한국의 생태수도가 될 수 있는 촉매제 역할, 순천만의 환경가치를 증진.관리.보전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도 생각하고 있다.
특히 바로 옆 여수에서 2012년 세계해양박람회가 열리고 최근 순천과 여수, 광양을 아우르는 광양만권 통합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이번 정원박람회가 광양만권의 동반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순천만정원박람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 결과 사업비 투자를 통해 파급되는 직접적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1조3천억원, 부가가치 6천790억원, 일자리 창출 1만1천명, 관람객 468만명 등으로 집계됐고 간접적 효과로는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정원 조성과 갯벌 보전을 꼽을 수 있다.
1㎢ 규모의 녹지는 여름철 녹지주변 기온을 섭씨 1-2도 정도 떨어뜨리고 1㎢의 면적의 수림은 연평균 6.3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순천만박람회는 152만7천㎥의 박람회장 조성을 통해 971t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갯벌은 1㎢당 평균가치(수산물 생산, 보존가치, 서식지 제공, 정화기능, 재해예방, 여가가치 등)가 연간 39억원으로 순천만 갯벌 28㎢는 연 1천92억원에 해당하는 가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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