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 어려워”

입력 2009.09.19 (21:47)

수정 2009.09.19 (22:22)

<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뜻을 다시 밝혔습니다. 지방세 탈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세종시 건설 사업이 많이 진행됐지만 행정 비효율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기관 이전 원칙에도 공감은 하지만 자족 기능 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은 이 같은 총리 후보자의 인식에 강하게 문제제기하며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습니다.

<녹취> 유은혜(민주당 수석부대변인) : "무책임한 답변은 세종시 건설에 대한 무지의 소치이거나,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무력화 시도에 코드를 맞추는 것일 뿐입니다."

여당은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은 재확인했지만 청문회 뒤,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이걸 총리 청문회에 걸어서 다투는 것은 충청과 나라 발전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후보자는 자신이 반대했던 대운하와 다른 사업이라며 총리가 되면 정부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적극 챙겨 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02년 10억원 가까운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등 관련 세금은 불과 천 4백여 만 원만 냈다며 거액의 탈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측은 아파트 매입 당시 세금은 관련법령과 구청의 고지에 따라 납부했기 때문에 지방세 탈루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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