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병역 브로커 가능성’ 차모씨 소환 조사

입력 2009.09.21 (10:33)

수정 2009.09.22 (07:56)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이용한 신종 병역비리 관련자 3명을 구속한 경찰은 오늘 또 다른 브로커로 의심되는 차모 씨 등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미 구속된 브로커 윤모 씨의 전 직장동료 차 씨와 김모 씨, 고모 씨 등 3명이 오늘 오전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명 가수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메모는 전 직장 동료 차모 씨가 작성했다"는 윤 씨의 진술에 따라 차 씨가 또 다른 브로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차 씨는 윤 씨의 사무실에서 가져온 압수품을 통해 지난 2007년에 브로커 윤 씨와 함께 일하며 입영 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관련 서류를 우편으로 받거나 전화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윤 씨의 또 다른 직장 동료 김 씨와 고 씨는 지난 경찰 조사에서 윤 씨가 "병역 등급 감면을 의뢰한 사람들을 차 씨를 비롯한 이들 3명과 함께 만났다"고 진술해 역시 병역 비리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서울 시내 병원 4곳의 의사와 간호사 등도 오늘 불러 진단서 발급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브로커 윤 씨의 장부와 통화 내역 등에서 12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윤 씨에게 받은 가짜 서류로 입영을 미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에 관련 자료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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