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병역기피 혐의자 61명 확인

입력 2009.09.21 (17:12)

수정 2009.09.22 (07:56)

<앵커 멘트>

어깨수술 병역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61명의 혐의를 확인하고, 오늘 추가로 20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의 또 다른 브로커로 의심되는 한 명을 긴급체포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강남의 모 병원에서 어깨수술을 받고 병역 면제나 공익 판정을 받은 수사대상 203명 가운데 61명의 병역비리 혐의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20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입증된 병역기피자에 대해 전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혐의를 받고 있는 일부가 수술을 받기 전 담당 의사에게 "병역기피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의사가 병역기피 목적을 알면서도 수술해줬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이에 대해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병역혜택을 이유로 수술을 권유한 사실이 없다"며 "병원 수익을 고려했을 때도 수술을 권유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른바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또 다른 브로커 차 모 씨를 긴급체포해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서울 시내 병원 4곳의 의사 등 의료진에 대해서도 진단서 발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통해 입대를 미뤄 이미 수사선상에 오른 123명과 함께 오늘 차 씨의 통장에서 발견된 97명에 대해서도 병무청과 국방부에 병역 관련 자료를 요구해 비리 혐의를 밝힐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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