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후보자 청문회…위장 전입 사과

입력 2009.09.22 (22:07)

수정 2009.09.23 (07:50)

<앵커 멘트>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렸는데요.

굵직한 노동 현안에 분명한 견해를 피력하면서 위장 전입은 사과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는 13년 동안 법 시행이 유예돼 온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내년에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임태희(노동부 장관 후보자) : "법 정신은 그대로 유지하되 문제점은 논의해서 풀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는 반대했고, 비정규직 백만 해고 대란설은 과장됐음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임태희(노동부 장관 후보자)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지 않았나 지적하고 싶습니다."

'법 테두리 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국정원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발언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녹취> 임태희(노동부 장관 후보자) : "국가적으로 큰 분쟁이 있을 때, 상황파악은 공유하는 관행이 있다."

<녹취> 홍희덕(의원/민주노동당) : "상당히 우려스럽다. 업무협조를 한다는 데 놀랐다."

본인도 두 차례 위장전입을 했음에도 다른 공직후보자의 같은 허물을 문제 삼았던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녹취> 권선택(의원/자유선진당) :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 위장전입 문제 나왔을 때 이런 얘기했습니다. 원칙과 기본 지켜져야한다."

<녹취> 임태희(노동부 장관 후보자) : "다른 사람의 작은 못을 크게 봤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분양권 매매로 수천만 원대 양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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