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매, 1500m 금메달 합창

입력 2009.09.26 (21:48)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국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남녀 1500미터 동반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선수들이 모두 결승에 진출한 천 오백미터 결승.

남자 트리오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하며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미국의 안톤 오노가 막바지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 선수들끼리 날 들이밀기 경쟁을 펼치며 메달을 독차지했습니다.

에이스 성시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1, 2차 대회 연속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석(남자 1500미터 우승) : "선수들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내기 때문에, 시합 지나갈 수록 자신감이 붙는다"

이은별은 여자 1500미터에서 우승해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선수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려 1차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인터뷰> 이은별(여자 1500미터 우승) : "그때 졌으니까 마음은 편했다.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했다"

이호석이 500미터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우리나라는, 내일 계속되는 남녀 천 미터와 릴레이 종목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본선에 진출해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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