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맹활약’ 서울, 대전 꺾고 선두 고수

입력 2009.09.27 (18:58)

수정 2009.09.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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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이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서 대전 시티즌을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조국이 전반에 두 골을 몰아넣고 이상협이 후반에 한 골을 보태 대전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서울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14승3무6패(승점 45)가 돼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전북 현대(13승5무5패.승점 44)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또 대전과 맞대결에서 최근 3연승 포함, 2005년 4월부터 14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7무)을 벌였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꿈을 버리지 않았던 대전은 이번 패배로 6승9무8패(승점 27)가 돼 중위권에서도 밀려났다.
서울은 징계를 받은 수비수 김치우와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발탁된 공격수 이승렬이 빠졌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줬다.
서울 공격의 선봉에는 '패트리엇' 정조국이 나섰다.
데얀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정조국은 전반 2분 데얀의 슈팅이 대전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을 상대 골키퍼가 놓치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기세가 오른 정조국은 후반 42분에는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다시 한번 출렁였다.
정조국의 올 시즌 정규리그 5,6호골.
전반을 2-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33분 교체 멤버 이상협이 한 골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1분 정조국과 교체 투입된 이상협은 그라운드에 나선지 12분 뒤 김한윤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이 후반 41분 브라질리아의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둔 전북은 서울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계속 이어갔지만 인천(8승9무6패)은 5경기 연속(3무2패) 무승 행진을 벌였다.
지난 20일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넣었던 전북 간판 공격수 이동국(17골)은 이날 한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최하위 대구 FC는 원정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레오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물리치고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대구는 시즌 4승째(8무12패)를 챙겼고 광주는 9승3무11패가 됐다.
춘천에서 열린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후반 12분 유경렬, 후반 17분 파비오의 연속골로 후반 33분 윤준하가 한 골을 만회한 강원 FC를 2-1로 꺾고 최근 5경기(3승2무)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6강 진출의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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