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21득점’, 코트 새 바람 예고

입력 2009.10.04 (17:12)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귀화 혼혈선수 이승준(31.미국명 에릭 산드린.206㎝)이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올 시즌 농구 코트에 새 바람을 예고했다.
이승준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시범경기 원주 동부와 대결에서 3쿼터만 뛰면서도 21점을 쓸어담으면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1쿼터 14점을 올리면서 기세를 올린 이승준은 2쿼터에는 한 점에 그쳤지만 3쿼터에서 다시 6점으로 제 몫을 하면서 귀화 후 KBL 리그 첫 경기에서 20점 이상을 넣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승준은 2점 슛 13개를 시도해 10개를 성공, 77%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리바운드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개를 잡아냈다. 덩크슛도 3개나 터뜨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다만 자유투는 4개 중 하나만 성공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승준은 지난달 초 국내에서 열린 2009 미국프로농구(NBA) 아시아챌린지 경기에 출전, 19점과 11리바운드로 팀내에서 유일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동부가 김명훈(17득점) 등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7-86, 한 점 차로 제치고 시범경기 첫 승리를 가져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