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이적 신고식 ‘그 명성 그대로’

입력 2009.10.06 (21:15)

수정 2009.10.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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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테크노 가드' 주희정(32.서울 SK)이 친정팀을 상대로 무난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주희정은 6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시범경기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대표팀 합류와 부상 치료 등으로 SK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은 적었지만 지난 시즌 MVP에 올랐던 모습 그대로였다.
주희정은 KT&G에서 뛰던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5.1점, 8.3어시스트, 4.8리바운드의 빼어난 성적을 내 플레이오프 탈락팀 선수 중 처음으로 MVP가 됐다.
전반 20분 동안 3점슛 두 개 포함, 8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3개를 올린 주희정은 3쿼터를 쉬고 나서 73-81로 뒤진 채 맞은 4쿼터에 다시 나와 추격전의 선봉에 섰다.
1분43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2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SK는 94-96으로 2점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SK는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고 96-98로 졌다.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가 발목이 좋지 않아 이날 뛰지 못한 SK로서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사마키 워커가 24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활약을 예고한 것도 위안이다.
워커는 2001-2002시즌 LA 레이커스에서 챔피언 반지까지 손에 끼는 등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서 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KT&G 라샤드 벨은 18분만 뛰고도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을 올려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9위 대구 오리온스의 대결에서는 브라이언 던스턴(23점), 함지훈(22점)이 맹활약한 모비스가 94-79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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