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원자바오, 중요 합의 도달

입력 2009.10.06 (06:26)

수정 2009.10.06 (07:22)

<앵커 멘트>

북한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어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공식 회담을 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협상 진행에 따라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북핵 협상이 새로운 단계를 맞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비록 미국과의 협상 정도에 따라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6자 회담 복귀를 언급한 것은 사태의 진전으로 보인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분석입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또 김 위원장과 원 총리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지만 이 합의가 무엇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원자바오 총리의 회담은 일단 김위원장이 지난달 이미 언급한 '양자와 다자 대화 희망'보다 다소 구체화된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6자 회담 등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내걸고 있어 기대했던 중대발표보다는 못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결국, 북한은 향후 예상되는 미국과의 양자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를 카드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과 원자바오총리가 어제 공식 회담한 사실을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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