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오바마 노벨상 수상 환영

입력 2009.10.10 (07:09)

국제사회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면서도 세계평화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변화와 핵무기 감축, 광범위한 평화.안보 문제 등 세계의 가장 큰 문제들에 관해 대화와 참여의 새로운 정신을 구현했다며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200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세계평화의 희망을 갖게 했다고 평가했고,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은 국제 외교와 민족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각별히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방한 중인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도 일제히 오바마의 평화상 수상을 환영했습니다.
198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이 이르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노벨위원회는 때로는 책임있는 행동을 고무한 상을 주기도 한다며 오바마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했고,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선견지명' 있는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동평화를 위해 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고, 핵문제로 미국과 대치중인 이란도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의 불의를 제거하기 위해 실질적인 발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오바마의 평화정책에서 어떤 변화도 보지 못했으며 오바마가 아프간 평화에 기여한 것도 전혀 없다며 불공정한 수상결정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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