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노벨상은 실천 요청”…북핵해결 박차

입력 2009.10.10 (21:45)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수상이 갑작스럽긴 하지만,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벨상 수상 소식에 자신도 깜짝 놀랐다는 오바마 대통령은 스스로 상받을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한 일보다는 앞으로 할 일을 평가한 것으로 본다며, 잘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저는 노벨상 수상을 21세기 도전 과제에 맞서 실천에 나서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백악관은 핵없는 세상을 향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구체적으로 북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깁스(백악관 대변인) : "(북핵 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주요의제중 하나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이 문제 해결의 추진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 140만 달러의 상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표 하루가 지나도록 오바마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자격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향후 미칠 파장에 대한 견해도 엇갈리고있습니다.

<녹취> 제임스 카라파노(미국 헤리티지 재단) : "아직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상을 받게돼 도리어 오바마 대통령에겐 공격받기 쉬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북핵문제가 관심입니다.

노벨상 수상으로 국제 공조는 더 힘을 받겠지만, 역으로 북한에겐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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