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과 무승부…포항은 승리

입력 2009.10.17 (19:19)

수정 2009.10.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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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이 부산 아이파크와 비기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2009 K-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챙긴 서울은 15승4무7패(승점 49)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전북 현대(15승5무5패.승점 50)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또 이번 무승부로 홈 경기 연승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했다.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2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7승8무12패(승점 29)가 됐다.
기선은 경남이 먼저 잡았다.
경남은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 전반 42분 이정호의 패스를 받은 박희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출렁였다. 박희도의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서울은 후반 7분 김치우의 크로스를 안데르손이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용병 안데르손은 뛰어난 위치선정과 점프력으로 K-리그 3경기 연속 헤딩골에 성공했다.
이후 부산과 서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전개됐다.
역습을 노리던 경남은 후반 14분 양동현이 서울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달아났지만 서울은 9분 뒤 이상협이 김진규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라 다시 균형을 이뤘다.
양 팀은 2-2 동점 상황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모두 상대 골망을 열어젖히지 못하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20분에 터진 노병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강원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포항은 12승11무3패(승점 47)가 돼 2위 서울과 격차를 더 좁히며 선두권 탈환의 희망을 키웠다. 포항은 또 올 시즌 홈 무패(8승8무) 행진이자 최근 10경기(7승3무)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경남FC는 원정경기에서 후반 4분 시즌 10호 골을 터뜨린 김동찬의 골로 갈 길 바쁜 울산 현대를 1-0으로 물리치고 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남은 9승10무7패(승점 37)가 됐고 울산은 8승9무10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전반 37분과 후반 20분에 터진 웨슬리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완파, 11승7무8패(승점 40)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전(6승9무11패)은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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