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종플루 백신 공급 차질…혼란 가중

입력 2009.10.21 (06:54)

수정 2009.10.21 (16:31)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예상보다 백신 공급이 제대로 안돼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보건당국이 이달 말까지 공급가능할 것으로 예상한 신종플루 백신은 1억 2천만명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처음부터 크게 빗나갔습니다.

이달말까지의 공급가능량은 이제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3천만명분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2주동안의 접종 인원은 천만명이 조금 넘을 뿐입니다.

<인터뷰> 토마스 브리든(미 질병통제센터 소장): "이제 대략 천만명분의 백신이 공급됐습니다.백신을 공급받기가 어렵습니다."

백신이 모자란다는 소식에 각급 학교에는 서로 먼저 접종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입니다.

또 어떤 병원들은 신종플루 환자가 늘어나자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 병문안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캐씨 숀벡(미네소타주 성 바오로병원): "환자안전이 제일입니다,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지역 만 6천여명의 간호사들은 신종플루 예방 장비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마사 쿨(캘리포니아 간호사협회장): "많은 병원들이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충분히 갖고있지 않습니다.간호사는 환자와 아주 가깝게 접촉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확산추세가 전염병 수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감염지역이 41개주로 늘어나고 어린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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