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박주영, 시즌 3호골 작렬

입력 2009.10.25 (07:03)

수정 2009.10.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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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리그)에서 뛰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5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불로뉴 스타드 데 리베라시옹에서 열린 불로뉴와 2009-2010 시즌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 5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호 골을 넣은 지 20일 만에 시즌 3호 골을 사냥했다.
모나코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알레한드로 알론소가 날린 중거리 슛이 박주영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알론소의 슛은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모나코는 박주영의 선제골에 후반 41분과 경기 종료 직전 네네가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 3-1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모나코는 7승3패(승점 21)가 돼 보르도(7승1무2패.승점 22)에 이어 2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모나코와 2013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박주영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나서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다 교체 아웃됐다.
박주영은 전반 5분 만에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첫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불로뉴 골키퍼가 재빨리 제자리를 찾은 뒤 박주영의 슛을 막아냈다.
골 감각을 조율한 박주영은 전반 25분 네네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뒤꿈치로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슛을 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던 박주영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온 때는 전반 36분.
모나코 측면 미드필더 네네가 왼쪽을 돌파해 찔러 준 패스를 알론소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박주영의 오른 다리에 맞았고 볼의 방향은 불로뉴 골문 오른쪽 모서리로 바뀌었다.
갑자기 틀어진 볼의 각도에 상대 골키퍼는 손을 쓸 틈이 없었고 박주영은 행운의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은 후반에서도 공수에 모두 가담하며 열심히 뛰었지만 기 라콩브 모나코 감독은 1-1 동점이던 후반 27분 박주영을 빼고 미드필더 세르주 각페를 투입했다.
후반 21분 불로뉴의 제레미 블라약에게 동점골을 내준 모나코는 후반 41분과 후반 인저리 타임 네네가 아크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연속 골을 뽑아 두 점차 완승을 했다. 네네는 이번에 두 골을 추가하면서 시즌 9호골을 뽑았다.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는 2009-2010 분데스리가 10라운드 FSV 마인츠05와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소속 팀은 0-3으로 패했다.
차두리는 포칼컵을 포함해 올 시즌 1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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