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공포로 휴대전화 통화량 증가

입력 2009.10.29 (06:29)

신종플루 공포가 `대인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인가.
이번주 들어 신종플루의 공포가 엄습하면서 휴대전화 통화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을 묻는 안부전화가 늘었을 수 있으며, 또한 직접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전화로 대신하는 `대인 기피 현상'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29일 KT에 따르면 미국이 국가비상 사태를 선언한 이후 첫 평일인 이번 주 월요일(26일)과 화요일(27일) KT의 휴대전화 발신 통화량은 각각 1억4천318만여통과 1억4천102만여통으로 전주 같은 요일인 19일(1억3천564만여통)과 20일(1억3천879만여통)에 비해 5.5%와 1.6% 증가했다.
KT는 이달 들어 월요일과 화요일 통화량이 1억3천100만∼1억3천800만통으로 1억4천만통을 넘은 것은 이번 주가 처음이다.
SK텔레콤도 통화량이 늘었다.
이 회사 발신 통화량은 26일 3억1천274만통, 27일 3억721만통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인 19일(2억9천869만통)과 20일(3억518만통)에 비해 각각 4.7%와 0.7% 증가했다.
이 회사 역시 이달 들어 월요일 기준으로는 26일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통화량은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국 기준으로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 이렇게 늘어난 것은 특이한 것"이라며 "아무래도 대인 기피 현상 등 신종플루의 영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전화의 경우도 안부 전화 탓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KT의 국제전화를 통화건수는 이번 주 월요일과 화요일이 이달 같은 요일 평균에 비해 5% 늘었으며, 특히 미국 지역의 경우 이번 주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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