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절반 ‘증상후 10일내 숨져’

입력 2009.10.29 (09:01)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사람의 절반 이상이 발열과 기침 등 첫 증상을 보인 뒤 10일 이내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사망자 3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18명이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숨졌고 13명은 10일을 넘긴 뒤 사망했습니다.
다른 2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0이내에 숨진 환자가운데 10명은 첫 감염증세가 나타난 뒤 5일 이내에 숨졌고 2명은 하루 만에 사망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발생한 20명의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4일 이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했을 때 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을 악화시키거나 급성폐렴을 유발하는 속도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을 보여줘 초기대처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 사망자의 연령은 65세 이상 노인이 15명으로 절반 가까이 됐고 50세에서 64세가 8명, 10세 미만 4명, 40대 3명, 10대 2명, 20대 1명 순이었습니다.

성인병이 많은 40대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80%에 이른 셈입니다.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이뤄지지 못한 사례는 6건으로 5건이 첫 증상 후 6일 이내에 사망했습니다.

대책본부는 폐렴이 직접 사인이었던 초기 사망사례와 달리 최근엔 심근염과 뇌염, 다장기부전 등으로 사인이 다양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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