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백신 부작용 우려, 수입 않해” 논란

입력 2009.11.07 (09:06)

<앵커 멘트>

전세계 신종플루 사망자가 6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폴란드 정부가 신종플루 백신을 믿을 수 없다며 수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폴란드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백신을 수입했다가 부작용이 생기면 폴란드 정부가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날드 터스크(폴란드 수상) : "신종 백신을 사려면 수백억 원이 들텐데 백신 제조회사들은 부작용이 없다는 보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폴란드는 백신 제조업체가 부작용을 모두 책임지지 않는다면 백신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터스크 폴란드 수상은 또 백신 제조사들이 폴란드 정부에 백신을 사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은 이미 검증됐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쿠다 게이지(WHO 사무차장) : "이미 수백만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이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또 신종플루 사망자가 이미 6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어린이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접종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앞당길 계획입니다.

또 이미 109명이 신종플루로 숨진 우크라이나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대선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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