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천적 현대도 잡고 ‘4연승 행진’

입력 2009.11.10 (21:19)

수정 2009.11.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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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LIG 손해보험이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캐피탈마저 격파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LIG손보는 10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을 3-1(25-21, 20-25, 25-20, 25-23)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에 역대 정규리그에서 1승30패로 철저히 밀렸던 LIG손보는 이날 승리로 2007년 12월 2007-2008 V리그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이긴 이후 이어졌던 1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 7일 지난 시즌 챔피언인 삼성화재를 잡은 LIG손보는 남자 배구 양강으로 군림해온 현대캐피탈마저 꺾으며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을 기록했다.
LIG손보는 1라운드에 약체로 평가되는 신생팀 우리캐피탈(17일)과 신협상무(22일) 경기만 남겨 두고 있어 1라운드 전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LIG손보의 외국인 선수 피라타와 전날 경기까지 공격 종합 성공률 57.95%로 전체 1위를 달리는 김요한의 창을 장신군단 현대캐피탈도 막지 못했다.
LIG손보는 1세트 19-19에서 김요한이 후위공격에 성공하고 교체투입된 주장 이경수가 후인정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이선규와 박철우, 권영민에 블로킹 2개씩 걸리면서 2세트를 내준 LIG손보는 3세트 들어 김요한이 강서브로 상대 서브 리시브를 흔들고 5점이나 올리는 활약을 펼치면서 다시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LIG 손보는 마지막 4세트 24-23에서 박철우의 오픈 공격을 김철홍이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베네수엘라 출신 라이트 공격수 피라타는 후위공격 15개를 포함 28점을 올렸고 '해결사' 김요한도 16점으로 뒤를 받치면서 쌍포를 뿜었다.
한편 현대캐피탈 센터 윤봉우는 이날 2개의 블로킹에 성공, 통산 300개 블로킹으로 역대통산 두 번째로 블로킹 30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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