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독감 백신 부족…접종 어려워

입력 2009.11.11 (13:00)

수정 2009.11.11 (13:08)

<앵커 멘트>

계절 독감 백신이 부족해 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백신 제조사들이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집중해 계절 독감 백신 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계절독감 백신이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 필요한 계절 독감 백신량은 한 해 천5백만 개정도로 추정되지만, 올해 공급된 백신은 천백만 개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제약업체가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면서 계절독감 백신 생산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올해는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으로 계절 독감 백신이라도 맞으려는 사람이 예년보다 늘어나 계절 독감 백신은 더 부족해졌습니다.

특히 백신을 두 차례 맞도록 돼 있는 9살 미만 영유아용 백신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서 1차 접종을 하고도 2차 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유아용 계절독감 백신은 올해 약 90만 개가 공급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 수요가 급증해 부족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계절 독감 백신이 부족하지만 백신 제조사들은 지금도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서 계절독감 백신 부족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계절독감 백신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영유아나 노인 등 고위험군에게 우선 접종되도록 일반인들이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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