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원했던 대결, 거인 넘는다”

입력 2009.11.12 (13:34)

수정 2009.11.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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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대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일본 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승부에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한.일 클럽 챔피언십' 경기에 출전하기 앞서 12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우승하기를 내심 바랐는데 그대로 됐다"며 "양팀은 한국과 일본의 최고 명문 구단이다. 팬을 위한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한국 야구를 대표해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우승팀이 맞붙는 한.일 클럽 챔피언십은 14일 오후 1시 일본 나가사키 빅N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을 달성한 KIA는 선발 투수 양현종와 최희섭, 김상현 등을 내세울 예정이지만 윤석민 등 주축 선수들의 일부가 군 문제와 부상 등으로 빠져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이다.
반면 21번째 일본시리즈 정상을 밟은 요미우리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디키 곤살레스 등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를 모두 동원한다.
조 감독은 "사실 우리 팀의 전력이 베스트는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 "하지만 한 경기 승부인 만큼 양현종이 잘 던지고 나지완, 최희섭, 김상현 등이 정상 컨디션만 보여주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에 대해서는 "한 번도 대결한 적은 없지만 경기를 지켜보면서 어떤 스타일의 감독인지는 파악했다"며 "일본으로 가서 조금 더 분석한 뒤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아시아시리즈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5, 2006년 삼성과 2007, 2008년 SK가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조범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반드시 이기고 싶다. 꼭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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