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아와 요미우리의 한일 프로야구 챔피언전이 내일 펼쳐집니다.
기아가 최희섭과 김상현 두 거포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승엽은 홈런을 치겠다는 말로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나가사키에서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할대 타율에다 30홈런, 백타점을 넘어선 기아 최희섭-김상현.
주축 투수들이 빠지는 기아로서는 69홈런을 합작한 이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홈런왕 김상현은 잇달아 홈런 타구를 날리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현 : "홈런 감각이 연습때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부진했던 요미우리 이승엽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이승엽 : "홈런을 꼭 한 개 치고 싶습니다.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습니다."
단판 승부인만큼 선발 양현종과 곤잘레스의 역할이 중요하고, 조범현과 하라의 지략 대결도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입니다.
<인터뷰> 조범현(감독) :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내일이란 것은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하라(감독) : "(SK에서 기아 선수들을 상대한) 카도쿠라 선수가 여기 계시는군요. 그에게 정보를 얻을까 생각중입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기아, 일본 정상에 오른 요미우리의 맞대결.
친선경기라고 하지만 챔피언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나가사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